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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제조업 PMI 49.5…코로나에 5개월 만에 경기 위축되나

중국 ‘경제 수도’로 꼽히는 상하이에서 31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된 지역의 여성 상인이 바리케이드 너머로 물건을 팔고 있다. 상하이시는 황푸강을 중심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사흘 전부터 순환식 봉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다섯 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구간으로 돌아섰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50.2보다 낮은 49.5로 집계돼 경기 위축 국면에 재진입했다. 시장 전망치인 49.9도 밑돌았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3월 제조업 PMI 악화에는 무엇보다 우한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중국 전체 31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28곳에서 코로나 19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달 누적 감염자만 7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확산은 중국의 수출 전진 기지이자 기술 허브인 광둥성,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 같은 경제 선도 지역을 포함한 중국 여러 지역을 덮쳐 중국 전체 경제에 끼치는 여파가 클 전망이다. 첨단 제조업 중심지인 선전시가 이미 5일간의 도시 봉쇄를 했고,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도 지난 28일부터 8일간의 순환식 봉쇄에 들어가면서 산업 생산과 소비 등 경제 영역 전반에 걸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올해 5.5%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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