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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대구시장 출마…"朴이 후원회장 맡을 것"

'朴心' 업고 다크호스 부상 가능성

洪 앞서고 있지만 판세변화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밝히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 선언이 대구시장 선거판을 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시장 선거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국민의힘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간 대결 구도로 흐를 것이 전망됐다. 하지만 유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내세우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결국 유 변호사의 당락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권도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변호사는 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땀과 눈물로 여러분과 함께 사람이 살고 싶은 대구, 모두가 가고 싶은 대구, 어려운 이웃을 보듬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품격 높은 대구를 만들어보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께서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출마)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박 전 대통령이)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편지나 육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의사를 표명하실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지원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구시민들이 유 변호사를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을 도와 4년 9개월간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을 맡아온 인물로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홍 의원이 선두를 굳힐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양강 구도를 이뤘던 권 시장이 불출마 선언으로 김 전 최고위원에게 ‘윤심’을 실어준 가운데 ‘박심’이 선거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권 시장은 “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시민 여러분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고 김 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맞춰 대구 발전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이를 받았다.

한편 지난달 24~25일 아이뉴스24와 데일리리서치가 대구 거주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43.1%를 기록해 김 전 최고위원(19.0%), 권 시장(11.5%)을 큰 차이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을 향한 대구 민심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주변에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화환이 쌓여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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