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5m가 넘는 돌묵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쯤 주문진 동방 약 5km 인근 해상에서 주문진 선적 자망어선 A호(2.6t급)의 그물에 길이 5.15m, 둘레 2.2m의 돌묵상어가 혼획됐다.
이 돌묵상어는 위판되지 않아 지자체에 인계돼 폐기될 예정이다.
돌묵상어는 고래상어 다음으로 몸집이 큰 상어로 주로 동중국해와 일본, 캘리포니아 등지에 분포한다. 성격이 온순해 사람에게 전혀 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속초해경은 관내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관내 파출소를 통해 공격성 상어의 출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연안해역에서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만큼 어업인들과 레저 활동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6일 속초시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는 '청상아리'가, 8월 4일에는 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는 '악상어'가 각각 혼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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