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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대표하는 소비 트렌드 ‘미닝아웃’을 아십니까

MZ세대들의 가치관이 담긴 소비 뜻해

착한 기업의 제품을 사주는 ‘돈쭐낸다’가 대표적 사례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요즘 우리나라의 문화 소비 트렌드를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가 주도적으로 소비의 주축을 이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MZ 세대를 사로잡는 것은 필수적이다. MZ 세대를 대표하는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미닝아웃에 대해 알아보자.

미닝아웃은 의미 또는 신념을 말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을 가진 커밍아웃(coming out)을 결합한 단어이다. 이는 남들에게 밝히기가 쉽지 않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자기만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소비 행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닝아웃은 매우 진지한 방식으로 정치화되거나 조직화돼 표현되기도 하고 반대로 일상적이며 유희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 제로 웨이스트?업사이클링 미닝아웃의 대표적 사례



미닝아웃의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로 SNS를 꼽을 수 있다. 젊은 사람들로 구성돼있는 MZ세대는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이 표출하고자 하는 신념을 쉽고 빠르게 퍼뜨릴 수 있다. 해시태그와 같은 기능들로 즉각적이고 편리하게 미닝아웃을 할 수 있고 자신이 동의하거나 지지하는 뜻이나 주장에는 공감하고 심지어 공유도 가능하다. 또 다른 대표적인 수단은 패션이다.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슬로건이나 상징을 넣음으로써 미닝아웃을 할 수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꽃무늬를 넣은 제품이 대표적인 예이다.

미닝아웃의 대표적인 예시는 친환경이라는 소비 트렌드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더불어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관해 관심이 커졌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 후대가 살기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친환경적인 인식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기업들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제품 등을 중요시하게 됐다.

또 다른 예시로는 ‘돈쭐낸다’라는 현상이 있다. ‘돈쭐낸다’라는 표현은 인터넷 등 여러 매체를 통하여 착하고 바른 기업들의 미담을 들은 소비자들이 해당 기업의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매출을 올려주는 것을 말한다. 자신들이 추구하고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지닌 기업들의 매출을 함께 올려줌으로써 MZ세대는 자신들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돈쭐낸다’의 한 가지 예로는 2022년 있었던 울진-삼척 산불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들과 이재민에게 무료 식사와 숙박을 지원한 자영업자들의 미담이 세상에 알려지며 전국 각지에서 이 자영업자들에게 돈쭐을 내주었다.

앞서 MZ세대의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인 미닝아웃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함께 쌍방으로 소통하는 시대가 열렸다. 제품의 품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도덕적이고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은 성공적인 기업을 위해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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