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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 가능”…전 세계 팬들 설레게 한 우즈의 한마디

‘이번 주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질문에 “그렇다”

“샷 감 좋아, 관건은 걷는 것…72홀 길지만 기꺼이 도전”

6일 오거스타 내셔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밝은 표정으로 골프볼을 건네받는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 뒤 필드를 떠날 것 같던 타이거 우즈(47·미국)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86회 마스터스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서는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대회 출전을 공식화했다. 이어 우승도 가능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렇다(I do)”고 강렬한 한마디를 남겼다. 우즈는 “샷은 무리가 없는데 문제는 걷는 것”이라며 “72홀은 긴 여정이지만 기꺼이 뛰어들 만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7일 밤 시작된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운한 전망도 있었으나 과거에도 숱한 부상과 수술을 견뎌온 우즈는 기어이 일어섰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는 카트 이동이 허용됐다. 정규 대회에서는 카트에 의지할 수 없고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은 지형의 고저 차가 심한 코스다. 다리 절단을 걱정했던 게 불과 1년여 전인데 하루에 8.8㎞를 걸어야 한다. 샷 컨디션보다 다리의 내구성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우즈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출전 여부는 대회 직전에 결정할 것(game-time decision)”이라는 글을 남기며 고민을 거듭했다. 이날 전반 9홀을 돌며 코스 점검에 나선 데 이어 5일에 연습 라운드로 후반 9홀을 돌아보면서 컨디션을 시험한 우즈는 전 세계 골프 팬들의 바람대로 본 대회 티잉 구역에 서기로 결심했다.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었고 이후 기상 악화로 연습장은 문을 닫았다.

우즈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2019년까지 다섯 차례나 우승한 명인 중의 명인이다. 교통사고 전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도 2020년 11월 열렸던 마스터스(1언더파 공동 38위)다. 선수 생활을 마감할 위기에서 불사조처럼 날아올라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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