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원의 신화를 쓴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박정부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아성다이소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박 회장과 신호섭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체제를 신 대표의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아성다이소를 이끈 지 26년 만의 퇴진이다. 다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아성다이소의 창립자인 박 회장은 일본의 100엔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이소를 창업했다. 1997년 서울 천호동에 1호점을 낸 다이소는 현재 13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는 3만 개 넘는 생활용품을 1000~5000원에 파는 균일가 판매 개념을 도입해 알뜰 소비족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잡았다. 2010년 460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0년 2조 4216억 원을 기록했다.
아성다이소는 신 대표 단일체제로 온라인 전환 등 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이랜드 출신으로 1998년부터 다이소에 합류해 매장지원부문 전무이사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