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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은 왜 HP 주식을 사들였을까

42억달러 어치 사들여 11% 지분 보유

“HP, 배당확대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주효했을 것”

팬데믹 이후 잠잠하던 버크셔, 다시 투자 시동

워런 버핏의 모습. 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PC·프린터 제조사 HP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해서웨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HP 주식을 약 1억 2100만 주 사들여 11.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인 6일 종가 기준으로 42억 달러(약 5조 1400억 원)어치다. 버핏의 투자 소식에 HP 주가는 하루 만에 14.7% 급등한 40.06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버핏이 HP 지분을 대거 인수한 이유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HP는 한때 세계 PC 시장을 선도했지만 스마트폰·태블릿 등으로 시장의 주도권이 옮겨가면서 정보기술(IT) 시장에서 뒤처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크 캐시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HP가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어필했을 수 있다”며 “HP는 고성장을 하기 어려운 시장에 있기 때문에 마진과 주주 환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주주들에게 보상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도 “버크셔가 HP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 회사의 전략과 깊은 가치를 인정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별다른 투자 활동을 하지 않던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들어 활발한 투자를 재개했다. 지난달 미국 보험사 앨러게이니를 116억 달러(약 14조 1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6년 만에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주식도 꾸준히 매입해 보유 주식을 72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어치까지 늘렸다. 지분율은 13%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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