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중대선거구제 D-1 돌입’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 24시간 최종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국회 의사일정을 고려하면 6·1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구획정 등의 선거법 개정안 처리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위기감에서다.
이번 기자회견 연서명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92명이 참여했다. 연서명에 참여한 이탄희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이 ‘단독 처리’가능성을 묻자 “정의당도 법안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보더라도 단독 처리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말하자면 통상 선거법의 합의처리를 중요한 관행으로 생각한 것은 한쪽에 유리하게 룰을 바꾸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양당 나눠먹기식 2인 선거구 폐지법은 민주당의 제살깎기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도 “(오늘) 양당 (신임) 원내대표 간 회동이 처음으로 있을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는 이번 4월 임시국회 일정과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들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마지막 협상 카드를 제안할 예정”이라며 “양당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안하는 마지막 카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동 이후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있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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