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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 안보도 美" 무르익는 한미 밀월…쿼드·IPEF 참여 가속도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美에 쿼드 워킹그룹·IPEF 참여 의지 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10일(현지시간) 1주일여간 진행된 미국 측과의 정책 협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대표단은 미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 면담 등 20개가 넘는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새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사진은 대표단이 하원 군사위의 아담 스미스 위원장과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간사를 면담하는 모습./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밀월 관계가 무르익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외쳤다. 3~11일 미국을 찾은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도 각계 인사들과 만나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대표단 방미를 통해 윤 당선인 공약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산하 워킹그룹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단 핵심 관계자는 13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먼저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미국 측에 말했다"며 "워킹그룹에는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이렇게 있지 않으냐. 우리에게 다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해서 활동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쿼드 산하 워킹그룹에 참여해 협력하면서 향후 정식 가입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대표단은 이른 시일 내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IPEF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했다. 핵심 관계자는 "IPEF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미국 측에)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는 IPEF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주요 무역협정에 참여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과 디지털 무역 등 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새 정부가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재편에 적극 동참하는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고수한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략적 모호성' 외교기조를 더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윤 당선인은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존중과 협력에 기초한 대중 외교를 구현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윤 당선인이 취임 2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해 역대 최단 기간 내에 회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4일경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계기에 한국에 들를 확률이 높은 까닭이다. 대표단도 미국 측과 조기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이른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얘기했고 미국 측에서도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다음 달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도 고위급 경축 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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