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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① : 콘셉트 여왕 (여자)아이들


Z세대 하면 사람들이 반드시 언급하는 키워드가 있다. 당당함, 독립성 그리고 주체성이다. 유행처럼 번진 신조 'LOVE MYSELF(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이들의 좌우명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 '나를 사랑하는 법', '나를 위한 소비',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같이 '자존감'을 위한 솔직한 트렌드가 큰 반응을 얻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성향은 1020세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장이 됐다.

이런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가요계다. 힙합 장르의 대중화가 대표적이다. 약간의 허세와 나를 뽐내는 가사가 특징인 장르인 힙합 역시 Z세대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층에게 트로트가 있다면 10대에겐 힙합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길 정도니 그 위력은 짐작 가능하다. 최근 아이돌 앨범 역시 특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주를 이룬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개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아이돌 멤버들의 모습은 바라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서울경제스타는 요즘 뜨는 아이돌 신곡 중에서 Z세대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곡을 찾아 인기 요인을 분석해보았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① : 콘셉트 여왕 '(여자)아이들'


첫번째로 꼽은 그룹은 지난 2018년 데뷔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자)아이들’. 한국, 태국, 중국, 대만 멤버들로 이루어진 다국적 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부터 리더 소연의 자작곡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강한 주체성 그리고 독보적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대중성 강한 음악뿐만 아니라 예술성 짙은 컨셉츄얼한 앨범으로 아이들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탱고풍의 '세뇨리따(Senorita)', 강렬한 여왕 이미지를 보여줬던 '라이언(LION), 동양풍 콘셉트의 '화(火花)' 등 곡마다 색다른 콘셉트를 통해 특유의 당당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들은 기존 여느 걸그룹과는 차원이 다른 독특한 개성과 매력으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멤버들이 타이틀곡은 물론이고 수록곡까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주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앨범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는 소연, 우기, 민니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물러서지 않고 세상과 마주해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내겠다는 에티튜드를 담은 '아이 네버 다이', 그중에서도 이들의 당당한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힙합 곡 '마이백(MY BAG)'이 있다.

■ (여자)아이들 - ‘마이백(MY BAG)’

(여자)아이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백’은 아이들의 '선장'이라 불리는 리더, 소연의 자작곡이다. 지난달 14일 발매한 (여자)아이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에 수록됐다. 세상의 모든 편견에 대한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냈다는 이번 앨범에서 수록곡 '마이백' 역시 크게 주목 받았다. 이 곡을 통해 아이들의 솔직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이 곡은 시작부터 끝까지 랩으로 구성된 힙합곡이다. 자신의 매력과 특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마이백'은 멤버 수에 맞게 다섯 개의 벌스로 구성됐다. 소연이 멤버들을 생각하며 일명 ‘맞춤형 가사’를 작사했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노래의 포문을 여는 민니 파트와 "가장 소화하기 어렵고 ‘트렌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던 슈화 파트 가사를 살펴보겠다.

My voice는 말해 뭐 해 God dang

Uh oh I just like it

태생부터 많은 Money 관심 없지

싸가지 없는 무대의 못된 범인의 눈빛

Fantasy란 말은 나를 빼고 다 금지


민니는 몽환적인 보이스로 '안개 낀 듯한 음색 요정'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멤버다. 그녀 집안의 재력 역시 화제가 된 이력이 있다. 민니의 벌스는 이런 그녀의 매력을 숨기지 않고 담았다. 힙합 장르 특유의 부와 명예 언급은 아이돌로서 흔치 않은 행보이기에 민니의 벌스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I'm a cool lady 유일무이 캐릭

네가 벌벌 떠는 언니들 사이 Boss baby

넘치는 Jealousy

But that's too early

내 피부부터 Young한 것은 언급하기도 귀찮네


멤버 슈화는 평소 엉뚱하고 귀여운 성격으로 '4차원', 특유의 하얀 피부로 '첫사랑녀' 같은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특징을 솔직하게 가사에 담아 당당함을 내세웠다.

/ 사진=트랙 비디오 캡처


'마이백' 곡의 인기에 힘입어 트랙 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420만회를 기록했고 안무 연습 영상은 860만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소연은 "멤버들의 보석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멤버들을 다섯 보석으로 비유한 것"이라며 가사 ‘Red five diamonds in my bag’를 작사하게 된 계기를 전한 바 있다. 특유의 당당한 가사와 힙합 장르, 다섯 멤버 모두가 랩을 한다는 특별한 시도가 한 데 더해져 타이틀곡 못지않은 인기의 수록곡이 탄생했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② : 당당한 우리, '아이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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