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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닮은 이 여성 정체는?…北, 6년만에 새 영화 공개

김정은 "명작 만들라" 지시에 '하루 낮 하루 밤' 공개

/유튜브 캡처




‘스포츠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아래 쇠락해가던 북한 영화계가 오랜만에 신작을 내놨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선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영화 '하루낮 하루밤'이 공개됐다.

이번 영화는 어린 간호사인 주인공이 우연히 나라를 위태롭게 하려는 자들의 음모를 알아채고 폭로하는 내용으로 2년 전 84세 일기로 숨진 실존 인물 전쟁노병 라명희가 모델이다.

라명희는 1958년 2월 한 고위 간부의 집에 주사를 놔주러 갔다가 그의 당에 대한 배신을 알게 되자 목숨 걸고 김일성에게 편지를 써 알린 인물이다. 북한은 그에게 영웅 칭호와 함께 금별메달,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하고 사망 후에는 시신을 신미리애국열사릉에 안치하며 극진히 대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시사회 리뷰에서 '하루낮 하루밤'이 "심금을 틀어잡는 역동적인 사건 전개, 예상을 뒤집는 극구성의 탐구 도입으로 행동의 예술로서의 특성을 살리고 극적 견인력을 비상히 높였다"고 극찬했다.

/유튜브 캡처


그간 기록영화(다큐멘터리)는 다수 내놓았지만, 북한이 '예술영화'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극영화는 2016년 9월 '우리집 이야기', 10월 '복무의 자욱', 11월 '졸업증' 등 세 편이 연달아 개봉된 이후 대외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앞서 김정일 시대에 많게는 연간 25∼30편을 만들어냈던 것과 비교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선전일꾼 강습회 참가자에 보낸 서한에서 "영화는 감화력과 파급력이 제일 큰 사상교양 수단"이라며 "변혁과 부흥의 새 시대의 요구에 맞는 명작들을 많이 창작하여 온 나라를 혁명열, 투쟁열로 들끓게 하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체육 활동을 장려할 수 없게 돼 내부 결속 기회가 줄고, 젊은 세대가 알음알음 해외 문화에 노출돼 사상 이완 조짐을 보이면서 자체 작품 창작을 늘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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