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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성공하면 이사회 급여 한 푼도 안 줄 것" 으름장

"이사회 급여 미지급하면 37억원 절약 가능"

'포이즌 필' 맞불 전략에 이사회 겨냥 온라인 여론전 계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미국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트위터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에 성공하면 이사회에는 급여를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1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만약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사회 급여는 0달러가 될 것"이라며 "바로 그 자리에서 연간 300만 달러(37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는 이사들에게 현금과 주식 보상 등으로 연간 290만 달러를 지급한다. 로이터 통신은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저지하기 위해 '포이즌 필'을 시행하기로 하자 그가 이사회를 표적으로 삼아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지난 15일 머스크의 인수 시도에 대응해 포이즌 필을 시행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상이 된 기업이 신주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적대적 M&A에 나선 측을 제외한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제도다.



이렇게 하면 기존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을 늘릴 수 있지만, M&A에 나선 쪽은 지분 확보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포이즌 필 전략에 머스크는 인수 자금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이사회를 비난하는 온라인 여론전만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트위터를 비상장 회사로 만드는 것은 이사회가 아니라 주주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온라인 여론조사를 했고, 그다음 날에는 "이사회의 경제적 이익이 주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트윗을 날렸다.

또 트위터 이사 로버트 졸릭이 트위터에 접속해 글을 올린 적이 없고 지분도 없다는 한 네티즌의 주장에 느낌표를 달면서 호응했고, 트위터가 머스크의 인수를 막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음모론에도 동의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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