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매도했냐” 빌 게이츠에 따진 머스크

일론 머스크, 빌게이츠에 "6200억 공매도 했냐" 따져

머스크가 빌게이츠를 조롱하는 듯한 의미로 올린 트위터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빌게이츠에게 62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했냐고 따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누리꾼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최근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여해 게이츠의 테슬라 공매도 소식을 듣고 “5억달러(6200억원)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자로 대화한 이 내용은 캡쳐돼 SNS를 통해 퍼졌다. 이 대화에서 게이츠는 머스크에게 “미안하지만 공매도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머스크는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테슬라에 대해 막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머스크는 게이츠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값에 다시 사 주식을 갚는 매매 기법이다. 머스크와 게이츠는 테슬라 뿐 아니라 전기차, 코로나19, 화성탐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공개적으로 언쟁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