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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공사장서 25t 크레인 쓰러져…도로 전면 통제

크레인 차량 아래 지반 무너지며 사고 발생

구청 “오후 5시까지 도로 전면 통제 예정”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건물 해체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5t 이동식 크레인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해체 작업 중이던 건물 일부가 부서지고, 미니 포크레인에 주차된 트럭 2대와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7시 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건물 해체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25t 이동식 크레인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인근 가게 주인이 다치고 차량 3대가 파손됐다.

강남구청과 소방 당국,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건물 옥상에 있던 3t짜리 미니 포크레인을 이동식 크레인 차량이 내리는 과정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크레인 차량 '아웃 트리거(안정기)' 아래 지반이 직경 2m 너비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인근 가게 주인 A씨는 크레인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놀라 대피하다가 넘어지면서 목과 어깨 등을 다치기도 했다.



또 크레인이 넘어지며 건물 해체 작업 중이던 현장 옆 건물의 벽면과 옥상 구조물 일부가 망가지고, 건물 잔해와 함께 떨어진 미니 포크레인에 주차된 트럭 2대와 승용차 1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 등 관계 당국은 오전 10시 5분쯤부터 사고가 발생한 장소 인근 도로 4개 차로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당국은 오전 10시 40분쯤부터 통제를 해제했다가 오후 3시 10분쯤 넘어진 크레인 차량을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위해 인근 도로 통행을 다시 전면 통제하고 있다.

구청에 따르면 이 작업은 오후 5시 10분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현장을 수습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안전관리 미흡으로 경찰에 책임자를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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