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크스 해제로 엔데믹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면서 소상공인 경기 전망이 4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났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전월 대비 10.8포인트(p) 오른 101.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시대 이전인 2018년 4월 전망치(104.0)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18~22일 5일 동안 소상공인 2400명을 상대로 조사해 나온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정부는 2020년 11월 ‘위드 코로나’ 조치를 시행했고, 그 영향으로 소상공인 전망 BSI는 평균 90포인트(p)에서 70포인트(p)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그해 연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닥치며 2021년 1월부터 빠른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8월에는 45.4까지 떨어졌다.
그 뒤로 BSI는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66.6) 이후 넉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실외 마스크 해제를 시작으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데다 봄철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과학 기술사업 업종의 4월 BSI가 112.5로 전월 대비 21.9p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교육 서비스업(19.6p), 스포츠 및 오락관련 업종(17.9p), 음식점업(17.8p)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전통시장의 5월 전망 BSI도 101.1로 전월보다 12.9p 올랐다. 이로써 2월(58.0)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이며, 2020년 5월 전망치(104.5) 이후 24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4월 체감경기도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4월 체감 BSI는 76.4로 전월 대비 22.0p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66.2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영향으로 12월 39.3으로 급락한 이후 올해 1월 44.3, 2월 37.5를 보이다가 3월 50선을 넘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통시장의 4월 체감 BSI는 68.6으로 전월 대비 28.3p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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