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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의 농협은행 신남방 재시동 건다

지난달 싱가포르·캄보디아 등 두번째 해외출장

현지화 기틀 닦은 캄보디아 임직원 격려

新아시아 금융허브 싱가포르 시찰도

2025년까지 12개국 14개 이상 점포 확보





최근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과 바닷길이 열리면서 권준학 NH농협은행장도 신남방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수년째 신남방을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공을 들여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 행장은 지난달 17~24일 일주일간 싱가포르·캄보디아 등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임기 2년 차인 권 행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델타·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권 행장은 도미해 농협은행의 첫 번째 국외 지점인 미국 뉴욕지점 등을 챙긴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랜섬 탐방’을 해오다가 지난달 18일부터 일상 회복이 시도되자마자 신남방의 거점 지역을 둘러보고 온 것이다.

현재 농협은행은 해외 7개 국가에 현지법인 2개(미얀마MFI·캄보디아MFI), 지점 2개(미국 뉴욕지점·베트남 하노이지점), 사무소 5개(중국 북경사무소·인도 뉴델리사무소·베트남 호치민사무소·미얀마 양곤사무소·영국 런던사무소) 등 총 9개의 국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문국 중 한 곳인 캄보디아는 농협은행이 2018년 9월 현지법인을 인수하면서 진출한 곳이다. 인수 첫해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220억 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3년 만에 총자산은 804억 원(2021년 말 기준)으로 불어났다. 현지화 전략이 먹혀 들면서 당기손익도 2018년 말 2억 원 적자에서 2021년 말 34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권 행장은 이번 출장 기간 캄보디아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는 동시에 인신매매 피해여성과 아동을 돕는 AFESIP 캄보디아를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또다른 출장지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신(新)아시아 금융허브’로 떠오른 곳이다.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법인과 시너지는 모색하는 등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농협은행은 싱가포르 진출이나 현지법인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권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시장의 거점 확보를 마무리하고 타깃시장별 맞춤형 모델로 본격적인 글로벌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농협은행은 2025년까지 전세계 12개국에 14개 이상 국외점포 운영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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