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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날개' 펴는 인천공항, 하반기 면세점 입찰 흥행할까

1·2터미널 동시 추진 급부상 속

업계선 최소 임대료 인하 요구 등

공항공사와 물밑 줄다리기 팽팽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면세업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이용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면세점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감에 따라 이제 관심은 하반기 ‘빅 이벤트’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집중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일일 여객 수 12만 명 이상이 예상되는 하반기 공항 면세점 입찰을 추진해 최대한 몸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일 이용객 20만 명)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데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입찰 방식이나 임대료를 둘러싼 공항공사와 면세업계의 줄다리기는 이미 물밑에서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



핵심 이슈는 1여객터미널과 2여객터미널의 동시 입찰 여부다. 원래 두 터미널은 사업자 선정을 따로 해왔으나 공항 측이 흥행을 위해 세 차례 유찰된 1터미널을 내년 1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2터미널 입찰과 묶어 공고하는 안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동시 입찰을 추진하는 사업권은 총 7개로 모두 대기업 사업권이다. 품목별 사업권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화장품·향수, 술·담배, 패션잡화를 각각 한 개 업체에 준 2터미널과 달리 1터미널은 사업권을 동편과 서편으로 나눠(동일 품목 중복 금지) 입찰을 진행해 기업당 최대 3개 사업권 낙찰이 가능한 방식이었다. 흥행 면에서는 품목당 한 개 업체에 사업권을 주는 것이 유리하지만, 임대료 수익 측면에서는 공항공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임대료 산정 방식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래 인천공항은 ‘고정 임대료’를 받아 왔으나 코로나 19로 면세점들의 경영난이 심화하자 2020년 9월부터 매출 연동 방식을 한시 적용(6월까지)하고 있다.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현재 매출과 여객 수를 반영하는 새로운 임대료 체계를 논의하고 있지만, 기존의 최소보장금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업체들은 입찰 시 공항공사에서 제시한 가격 이상으로 최소보장금을 적어야 하고, 낙찰 시 이 금액을 바탕으로 임대료를 낸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과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기존 임대료 산정 방식에 대해서는 업계의 부담과 거부감이 크다”며 “최소보장금을 낮추거나 새로운 산정 방식을 제시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 직전인 2019년 24조8586억원이었던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20년 15조50502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17조 833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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