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 조영달 후보님! 제 온 몸으로 호소 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터 박선영, 조전혁, 조영달 세 후보의 중도보수후보 재단일화 합의를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다”며 “조전혁, 조영달 두 후보가 진심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곡해하는 것 같아 간절함을 이렇게라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극단적인 방식으로 호소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하지만 어떻게든 재단일화를 이뤄내 반드시 서울교육 교체를 완성하겠다는 저의 서울시민에 대한 충정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박선영 후보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 모두 여론조사 1위를 자신하며 홍보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현재 여론조사대로라면 두 분이 재단일화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울교육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서울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재단일화에 동참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본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2일까지 단식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이 예비후보는 오는 8일까지 박선영·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가 재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 즉시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제안했다. 8일까지 재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본인이 1위를 할 경우 완주한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10일 중도·보수 후보 2차 단일화를 목표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박선영 예비후보만이 재단일화에 참여했을 뿐, 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는 이주호·박선영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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