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짤짤이 논란'에 대해 "최 의원을 잘 알고 좋아하고 그리고 헌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지만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5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는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이번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출연했다.
그는 “하루에 비난 문자 1만개가 온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최 의원이 그럴 리 없다'면서 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좋아한다고 잘못을 감싸는 문화를 버리지 않으면 민주당이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까, 5년 뒤에 과연 어떻게 집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표 전 의원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다. 프로파일로서"라고 물었다.
이에 표 전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 말씀과 조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하고 응원한다"면서 "맥락을 봐도 사실 그런게 오해다, 다른 말이었다고 넘어갈 맥락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방송 이후 박 위원장 조치에 불만을 품었던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표 전 의원을 향해 "내부 총질이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표창원과 폐절했다. 행복에 겨워 사는 그의 모습을 보며 부아가 치밀어 올라 그랬다”면서 "모두가 고통스러워하는 시대,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한 때 그가 희망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한 나의 '사람볼 줄 모르는 눈'에 개탄한다"고 적었다.
김씨는 또 다른 글을 통해 “표 전 의원이 중 방송에서 중립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민원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8일 민주당 법제사법위원 온라인 화상 회의에서 카메라를 끈 동료 A의원에게 "얼굴이 안 보이는데 숨어서 무엇을 하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의원이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답하자 최 의원은 “XX이 하느라 그러는 거 아냐”며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비속어를 사용해 A의원의 행동을 되물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에 대해 최 의원 측은 "해당 의원이 보이지 않자 최 의원이 장난을 치는 식으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린 학생들이 짤짤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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