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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폭탄에 '트리플 발작'…후폭풍 시작됐다

◆안도랠리 하루만에 금융시장 휘청…한국경제 비상

☞트리플 발작 : 증시·원화·채권

나스닥 쇼크…코스피도 1%대↓

원·달러 환율 장중 1276원 터치

3년물 국채금리도 '롤러코스터'





미국이 22년 만의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통화 긴축의 속도를 높이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잠시 반등했던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급락했고 코스피지수가 1.2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 원화 가치도 대거 약세를 나타냈다.

우리 통화 당국도 이달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금융 부문의 위험이 실물로 옮겨붙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 3·4면



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5% 이상 폭락하며 전날보다 647.16포인트(4.99%) 급락한 1만 2317.69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30일 이후 1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3.12%와 3.56% 내렸다.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피했다는 안도감은 하루 만에 초긴축 우려로 돌변했다. 국채 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066%까지 치솟아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103.94까지 올라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6일 원·달러 환율도 2년 2개월 만에 최고인 장중 1276원까지 치솟았다. 각국 증시 또한 동반 하락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 넘게 뒷걸음질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가 가속화하면서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기술주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니얼 모건 시노버스트러스트 선임매니저는 “대다수 기술주는 현재 (주가 대비) 수익이 충분하지 않다”며 “(금리가 오르면) 주가의 바닥이 어디까지일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고 가계는 늘어나는 이자 부담으로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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