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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헤르손 병합 공식화…전승일에 '둠스데이' 띄운다

"원래 러시아 땅…그들의 문화·가치로 돌아가야"

오데사 추가 폭격…우크라는 러 군함 두번째 격침

러, 12년만 핵전쟁 공중지휘기 투입 서방에 경고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일인 9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황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추가 폭격하고 헤르손주 병합을 공식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함을 두 번째로 격침했다. 러시아는 전승일에 ‘둠스데이(최후 심판일)’로 불리는 핵전쟁 공중지휘통제기를 12년 만에 투입하며 서방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군함을 격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6일 흑해 즈미니섬(뱀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터키제 바이락타르TB2 드론이 러시아군의 세르나급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모스크바함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 군함을 격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은 “러시아군이 오데사 도심을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전쟁 초반에 점령한 남부 헤르손 병합 의사를 공식화했다. 7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민군 합동정부 부수장인 키릴 스트레무조프는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살 계획이며 발전 속도 면에서 크림반도와 비슷해질 것”이라며 “원래 러시아 땅이었던 지역들은 그들의 본디 문화와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내륙과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다.

한편 9일 열리는 전승일 행사에서 러시아는 핵전쟁 시 대통령 등 최고위급을 태울 ‘Il-80’, 이른바 둠스데이 지휘기를 선보이며 무력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Il-80, 초음속전투기, Tu-160 전략폭격기가 모스크바 성바실리대성당 상공을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Il-80이 전승일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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