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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같다”…中 코로나 봉쇄에 분노 폭발한 시민들

상하이·베이징 방역 조치 강화에 외출금지·택배도 못 받아

"코로나는 두렵지 않아…봉쇄가 무서워"

코로나 봉쇄 조치로 상하이 시내 거리가 한적하다.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감옥에 있는 것 같다”며 분노를 분출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당국의 봉쇄 조치가 불법이라며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책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와 베이징은 지난 9일 코로나 감염 억제를 위해 규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

상하이의 경우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16개 구 중 적어도 4개 구의 주민들은 주말에 외출을 못하며, 택배조차 받지 못한다.

상하이 시민들은 “우리는 바이러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당국의 봉쇄 정책이 더 무섭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코로나가 확산하는 베이징에도 가장 엄격한 규제가 부과됐다. 지난 9일 남서부 지역에는 통금 조치가 내려져 감염 대책과 무관한 모든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택근무 지시가 내려졌다. 일부 음식점은 문을 닫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통신은 “이러 대책은 시민의 분노를 초래하고 있다”며 “상하이 당국이 양성자의 이웃을 강제적으로 격리하고 소독을 위해 집 열쇠를 건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 분노를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당국의 통제에 좀처럼 쉽게 입을 열지 않는 전문가들도 당국의 대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동정법대학에서 법학을 가르치는 퉁즈웨이 교수는 지난 8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이런 행위는 불법이며 그만둬야 한다”고 당국의 봉쇄 조치를 비판했다.

퉁즈웨이 교수의 웨이보 계정은 글을 올린 지 얼마 안돼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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