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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아세안 새시대" 선언…中 견제 위해 협력 강화

브루나이·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세안 정상들과 회의

코로나19 대응·인프라·해상 협력 등 여러 이슈 논의

자유, 규칙 등 강조…"아세안 중심성은 美 전략의 핵심"

조 바이든(왼쪽 여섯 번째)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들과 연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에서 양측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미국과 아세안 간 45년의 파트너십과 우정을 축하할 뿐 아니라 양측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양측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및 기후 변화, 인프라, 교육, 해상 협력 등 광범위한 범위의 이슈를 논의했다"며 "인도·태평양과 아세안 지역이 미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아세안 정상들을 미국 본토에 직접 초청해 회의를 진행한 것은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6년 만이다. 정상회의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9개국이 초청받았다. 이중 필리핀은 최근 대선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당선돼 외교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쿠데타로 미얀마 정권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초대받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탄력적이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법치와 인권에 대한 존중 등 인도·태평양의 성장과 번영, 안정성을 가능하게 하는 규칙과 규범이 유지되고 강화되는 미래를 약속한다"고 했다. '자유'와 '개방', '규칙', '인권 존중' 등의 표현은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할 때 주로 쓰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전날 회의에서 아세안에 해안경비 쾌속정 등 장비 제공과 해경 인력을 훈련할 전문 인력 파견 등 아세안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사실상 중국에 대한 견제구를 날린 것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 중심성은 우리 정부 전략의 핵심"이라며 "미·아세안 파트너십은 중요하며 이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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