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JB금융지주(175330) 지분 14.0%를 인수하는 거래를 체결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주당 9000원으로 총 인수가액은 약 2482억원이다. 인수가 공식화된 이날 J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0.56%포인트 하락한 8820원에 장을 마쳤다.
얼라인측이 인수할 지분은 2015년 JB금융지주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아시아 얼터너티브스 등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상대로 주주 제안을 통해 감사 선임을 성사 시키면서 투자업계는 물론 증시에서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저평가 된 상장사에 투자해 적극적인 주주 관여로 투자 기업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인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으며, 우리금융과 JB금융은 에스엠과 달리 적극적인 주주 관여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JB금융지주 경영진의 성장 전략 실행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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