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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연합공중작전 사령탑' 오산 지하벙커 간다

美대통령 KAOC 찾는 첫 사례

한미동맹 과시·대북 경고 차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를 방문한다. 한미 정상이 한국군의 작전사령부를 함께 찾는다.

대변인실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런 일정을 예고했다. 2박 3일간 진행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 방문 마지막 일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KAOC에서 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역대 방한한 미국 대통령이 KAOC를 직접 찾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속 연합방위의 상징성이 있는 곳을 찾아 공고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한편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오산기지 지하 벙커에 있는 KAOC는 한반도 전구(戰區)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사실상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역할을 한다.

한반도 공역의 주한미군 공군자산까지 통제하며, 평시에는 한반도 상공을 출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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