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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돈 번다…아무리 걸어도 원금도 못 건졌어요" [코주부]

스테픈 (대리) 투자 체험기 2화

운동으로 돈 버는 NFT 스테픈

운동화 수리+업그레이드 등 재투자 필요성 높아

최근 가상화폐 폭락으로 원금 회복 시간 걸릴듯


배우자(앞으로는 취재원이라고 부르겠습니다)가 열흘 가량 스테픈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원은 드디어 열흘 째 밤(5월 14일 기준) 코인을 환전해 수익화를 했다고 들떠서 자랑했습니다. 얼마를 벌었냐고 묻자 40만 원이라네요. 220만 원짜리 운동화를 샀으니 아직도 ‘반드시’ 벌어야 할 돈이 180만 원이나 남았습니다. 하루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 운동을 해서 서둘러 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내라고 독촉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네요.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인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달리기만 잘 하면 투자금 이상을 벌 것만 같은 굉장히 듣기 좋은 투자였는데 말이죠.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운동화를 샀는데 운동을 못해…까다로운 조건

우선 이용자가 스테픈에서 NFT 운동화를 사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를 기다리는 일이죠. 에너지는 쉽게 말하자면 운동을 할 수 있는 ‘힘’입니다. 에너지가 있어야 운동화가 운동이 가능합니다. 에너지는 6시간 간격으로 0.5씩 하루에 총 2만큼 채워집니다. 이 만큼의 에너지면 10분을 운동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하루에 총 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 정도라는 거죠. 이 사실을 모른 채 운동화를 사자마자 대뜸 달리러 나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됩니다. 건강해지니까요. 하지만 돈은 벌리지 않습니다.







채굴 규모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을 뛰어도 채굴이 잘 될 때가 있고, 덜 될 때가 있습니다. 이를 ‘효율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서 운동화 ‘레벨’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레벨이 높으면 채굴 확률도 좀 더 높아지거든요. 보통 이용자들은 처음에 ‘레벨 5’ 정도의 운동화를 구매한다고 합니다. 많은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서 레벨 5 정도는 사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거든요. 레벨 5 운동화로 10분 정도 달리기를 하면 10GST 안팎의 코인이 채굴 됩니다.
선택의 기로, 돈을 벌었는데 환전을 못해

이렇게 운동을 이틀 정도 하고 나면 코인이 모입니다. 그런데 이용자들이 코인을 당장 현금으로 환전할까요? 대부분은 그러지 못한듯 합니다. 돈을 써야 하거든요. 돈을 벌기만 하고 싶은데 돈을 써야 투자가 가능한 일이 발생합니다.

우선 첫 번째가 앞서 언급한 ‘레벨’을 올리는 업그레이드입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운동화 레벨이 올라가면 코인 채굴이 더 잘 됩니다. 더 빨리 원금을 회수하고 수익화를 하기 위해서는 운동화 레벨을 높여야 하는데요, 여기서 이용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업그레이드 후 당장 가상화폐 시세가 떨어질 수도 있어요. 환전을 원하는 분들은 GST나 솔라나 시세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분들일테고, 운동화를 업그레이드 하는 분들은 앞으로 가상화폐 시세가 오를 테니 투자를 지속하는 ‘재투자’를 선택한 분들이죠. 취재원은 운동화 업그레이드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돈을 더 써야 합니다. 투자를 지속하려면 운동화를 수리해야 합니다. 이 NFT 운동화는 ‘실제 운동화’처럼 운동을 많이 하면 마모됩니다. 그래서 수리를 해야 하죠. 수리는 거의 매일 한다고 해요. 이렇게 돈을 좀 벌면 쓰고,벌면 또 쓰고 하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다른 가상화폐 투자처럼 한 번에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돈은 언제 버나…폭락하는 가상화폐 시세

그래서 원금(운동화 구매 가격)을 회수하는 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우선 취재원은 운동화 레벨을 9까지 올린 투자 열흘 차에 비로소 코인을 원화로 환전했습니다. 그 금액이 40만 원 정도 입니다. 아직도 원금 회복까지 180만 원이 남았습니다. 취재원은 “원금 회수는 한 달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아마 두 세달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오래 걸리는 걸까요? 바로 최근 솔라나 시세가 뚝뚝 떨어졌기 때문이죠.





솔라나 뿐이겠습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세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루나 사태 때문이죠.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이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약세에 빠졌거든요. 가상화폐로 구매한 운동화의 가격도 떨어졌고요. 초기 투자자들처럼 원래 투자한 금액을 다 회복하고 수익화를 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사를 쓰는 동안에도 솔라나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스테픈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자처럼 여기서 매도를 하고 ‘덜 잃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투자를 이어가면 언젠가는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정답을 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분석을 통해 ‘전망’은 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전망에 대해서는 다음 주 3화에서 자세히 들려드리겠습니다. (3화를 조금 더 빨리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 코주부 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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