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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무관 마감…박은신, 나흘간 108홀 혈투 끝 첫 우승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최종

연장서 김민준 제압…상금 1.6억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박은신. 사진 제공=KPGA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박은신은 22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결승에서 김민준(32)을 연장 끝에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2010년 KPGA 투어 데뷔 이후 12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뉴질랜드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은신은 프로 전향 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던 선수다. 지난해에는 한국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한 차례의 3위와 두 차례 4위의 성적을 거뒀지만 첫 우승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박은신은 이번 우승으로 새로운 ‘매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에서 지난해에는 4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안백준(34)을 8홀 남기고 9홀 차로 대파한 적이 있다.



이 대회는 64강과 32강전은 지면 곧바로 떨어지는 ‘넉 다운’ 방식으로 열렸다. 16강에서는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1·2위가 결승전을 벌여 우승자를 정했다. 박은신은 조별리그에서 황도연(29), 고군택(22), 문경준(40)을 차례로 격파하며 3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64강부터 우승까지 나흘간 총 6라운드 108홀을 돌았다.

결승전에서는 ‘공격 골프’의 진수가 펼쳐졌다. 18개 홀에서 서로 비긴 홀은 6개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했다. 우승컵 주인공은 20번째 홀에서 가려졌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은신이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김민준은 파를 기록했다. 박은신의 어머니는 아들을 껴안으며 “고생했다”고 말했다. 박은신은 “마지막 1m 퍼트가 10m처럼 느껴졌다.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3·4위 전에서는 옥태훈(24)이 김재호(40)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옥태훈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지만 승점 6으로 김민준(9점), 박은신(8점)에 뒤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조별리그가 도입된 2016년부터 3승을 하고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2016년 박상현(39), 2019년 박성국(34)에 이어 옥태훈이 세 번째다. 5·6위 전에서는 김민규(21)와 문경준(40)이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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