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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연내 美 22개주로 영토 확대…"북미 공략 박차"

코네티컷 등 총 20개주 진출…올해 22개주 목표

CJ푸드빌 美법인, 4년 연속 영업이익 최대치 경신

뚜레쥬르 펜실베니아주 1호 헤버포드점 전경. 사진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20번째 주(州)에 진출하며 미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달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 주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미국 내 총 20개 주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12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뚜레쥬르는 2021년 한 해 동안 미시건,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 신규 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17개 주까지 영토를 확장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총 22개 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매장들은 현지 고객 비중이 압도적인 각 지역의 번화한 중심 상권에 위치해 뚜레쥬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뉴헤이븐점’은 코네티컷 주의 메인 도시 뉴헤이븐(NewHaven) 다운타운에 약 360㎡의 대형 로드숍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인근 예일대, 코네티컷 주립대 등 유명 대학이 위치한 도시인만큼 활기찬 분위기와 트렌디한 제품 구성으로 현지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해버포드점’은 필라델피아의 위성도시인 브린 모어(Bryn Mawr)의 주거지와 상업 지역의 중심에 위치했다. 네브래스카 주의 ‘오마하점’은 수준 높은 학군과 쇼핑 시설이 밀집된 오마하 지역 주요 스트립 몰에 약 330㎡의 규모로 오픈했다.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져오다 2009년 이후 가맹점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지난 17일 개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뚜레쥬르 샬롯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제품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크루아상, 바게트 등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 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현지 식문화 특성 및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되 K-베이커리의 개성을 담은 한국식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생크림 케이크는 투박한 버터케이크 위주의 현지 제품과 달리 촉촉한 생크림의 맛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뚜레쥬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J푸드빌의 미국 법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재 뚜레쥬르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총 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말까지 2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한 각 주(州)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국 사업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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