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실적은 물론 자본비율도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400원에서 1만 1500원으로 올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JB금융지주의 수익성과 자산 규모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2020~2022년 3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21%로 예상한다”며 “질적 성장과 금리 상승을 바탕으로 올해 은행 합산 순이자마진(NIM)은 2.61%로 전년 대비 16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2분기 NIM도 2.61%로 전 분기 대비 5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JB금융지주가 영업점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채널 개편 및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비용 효율성이 기대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총영업이익 성장까지 감안하면 올해 이익경비율은 42%로 전년 대비 4%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익 성장과 배당성향 상향을 바탕으로 올해 주당 배당금(DPS)은 750원으로 예상한다”면서 “배당수익률 역시 8.5%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관을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은 JB금융지주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가 앵커사모펀드(PE) 컨소시엄으로부터 JB금융지주의 지분 14%를 2482억 원(주당 9000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얼라인파트너스는 최대주주인 삼양사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백 연구원은 “JB금융지주가 규모는 작지만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견실한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0.41배, 주가수익비율(PER) 2.9배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식 인수 결정에 주요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OK저축은행도 JB금융지주의 기업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OK저축은행은 2019년 5월 5% 지분 보유 신고 이래 꾸준히 JB금융지주 지분을 매수하며 2022년 3월 현재 지분 11.3%를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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