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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더 짙어진 'S 공포'

■ 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26개월만에 모두 뒷걸음

생산 -0.7%·소비 -0.2%·설비투자 -7.5%

동행·선행종합지수 모두 2개월 연속 내려

물가 5% 육박 속 지표 일제 하락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전경.연합뉴스




4월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트리플 감소’는 코로나19로 경제가 타격을 받은 2020년 2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는 가운데 경기 관련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달인 3월 1.6% 올라 ‘반짝 반등’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반도체(-3.5%), 식료품(-5.4%)의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3.3% 줄며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매판매 역시 0.2% 빠졌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4% 줄어들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공급망 불안 속에 특수산업용 기계 도입·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7.5% 하락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내다보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모두 0.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선행순환지수는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지표도 다소 부진했다”며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개선 흐름이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월 방역 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급등으로 소비가 줄어든 것이 부정적"이라며 “향후 1~2개월간은 높은 물가로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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