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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풀리니…다시 불붙는 원자재값

"중국發 수요 는다" 기대감 고조

니켈·구리·아연 등 일제히 상승

인플레 가중 또다른 요인 우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기로 하면서 니켈·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뛰어올랐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최대 원자재 수요국인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원자재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회복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은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보다 3.5% 오른 톤당 2만 9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만 610달러까지 올라 3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구리·아연·주석도 전날 대비 각각 0.89%, 1.43%, 1.47% 상승한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중국 상하이시가 6월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중국발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초 가파르게 오르던 원자재 가격은 중국이 3월 말부터 상하이 봉쇄에 돌입한 후 약 두 달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ME에서 거래되는 6개 금속(알루미늄·구리·납·니켈·주석·아연) 가격은 이달에만 평균 4.7%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니켈 등의 가격이 뛰어올랐다”고 이날의 가격 반등을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은 올해 초 급등한 원자재 가격에서 시작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브렌트유가 이날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다만 중국의 경기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상당하다. ING의 원자재 분석가 워런 패터슨은 투자자 노트에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부양책이 (경제주체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반전시킬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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