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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100억 넘었다…1년 새 32.5억 뛴 110억 신고가

한남더힐 233.1㎡(83.5억) 235.3㎡(85억)도 신고가

용산·강남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 몰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연합뉴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에 ‘한남더힐’ 거래가격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3㎡(3층)은 전날 110억 원에 거래됐다. 작년 5월 77억 5000만 원(2층)에 거래된 후 1년 만에 32억 5000만 원 오른 것이다.

이 단지 다른 면적도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전용 233.1㎡(7층)는 83억 5000만 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면적의 직전 거래는 작년 4월 이뤄진 59억 5000만 원(4층)으로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24억 원이 올랐다. 앞서 전용 235.3㎡도 4월 85억 원(6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해당 면적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가는 2021년 5월 65억 원(5층)으로 1년 새 20억 원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9㎡도 지난 3월 85억(8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기록한 전 고가 72억 8000만 원(4층) 대비 12억 원 이상 올랐다.



초고가 단지들의 가격 폭등은 강남·서초구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96.2㎡는 올해 초 80억 원(9층)에 거래가 됐다. 이전 고가는 2021년 3월 기록한 64억(11층)으로 10개월 만에 16억 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222.8㎡)와 ‘반포자이’(244.5㎡) 역시 올 3월 각각 80억·75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도 용산 및 강남 일대의 초고가 단지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주택자들이 다주택자 관련 규제를 피해 저가 아파트를 여러 채 팔고 고급 아파트 한 개로 시선을 돌리면서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정책이 1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고 다주택자들에게는 불리한 만큼 ‘똘똘한 한채’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가 아파트로 ‘똘똘한 한채’를 보유하는 것이 저렴한 아파트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세금 부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용산구와 강남·서초구에 개발 호재가 많아진 것 역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이유로 분석된다.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확정되며 동안 지연됐던 정비사업 및 용산공원사업·용산업무지구 개발 등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 강남·서초구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아 새 정부 들어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 19 이후 부동산과 같은 자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익을 챙긴 자산가들이 강남·용산에 위치한 초고가 아파트를 구매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단지들은 경기 침체기에도 집값이 오르는 등 일반 주택 시장과 비교할 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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