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정복호' 4년만에 재출항…인천시정 대변화 예고

쓰레기 대체매립지 확보·내항 중심 원도심 활성화 방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사진)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인천 시정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4년 만에 인천시장직에 복귀하는 유 당선인은 '새 정부와 함께 인천 발전'이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내걸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민선 7기 시 정부와는 차별화한 정책 구현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 내항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당선인은 제1공약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제시하며, 해양수산부 소유 내항 일대 182만㎡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해양관광과 레저문화 중심의 '하버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10여년 전부터 선거 때마다 여야 각 정당의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들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유 당선인이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등 지역 현안을 위한 '공약실천 서약'에 서명한 바 있다.

유 당선인은 특별법 제정,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세부 사업 추진전략 수립을 통해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역 현안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직 시장인 박 후보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유 당선인은 자체 매립지 조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다.

유 당선인은 2015년 6월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의 제1원칙이 대체 매립지 확보였다며, 자체 매립지보다 대체 매립지를 구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강조한다.

그는 당선이 확정 된 후 "윤 대통령께서도 대체 매립지 확보를 공약했고 환경부도 후보지를 몇 군데 물색한 것으로 안다"며 "임기 중 반드시 대체 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매립지 문제는 2015년 합의대로 3-1공구를 다 채울 때까지 사용하면 된다"는 입장이어서 지자체 간 이견 조율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현 매립지 3-1공구는 2015년 4자 합의 당시 2025년 포화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쓰레기 매립량 감소로 2042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왔다. 2015년 합의 당사자로서 3-1공구 연장 사용에 동의한 유 당선인의 협상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밖에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투명성 확보 장치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유 당선인 선대위는 지난달 주민참여예산이 지금까지 900억원에 이르는데,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민간에게만 맡기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선대위는 "시 예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취지로 시행한 주민참여예산제가 오히려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야 하겠는가"라며 "제도와 시스템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