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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안 했다? 김건희 디올 재킷 구매 불가능" 김어준 주장

김어준 "디올 측에 시리얼번호 받아…韓·유럽 모두 구매 불가능"

황교익도 미발매품 주장…"협찬 여부 밝혀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열린음악회에 입고 나온 재킷(왼쪽)을 비공식 협찬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른쪽은 지난 3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의 '가을-겨울 2022~2023 쇼'에 참석한 올리비아 팔레르모의 모습. 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체크무늬 재킷의 비공식 협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상품 넘버를 확보해보니 직접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3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달 2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열린음악회에 입고 나온 재킷을 두고 '고가의 명품', '2022년 가을 신상인데 어떻게 벌써', '협찬받은 것 아니냐'는 등 이야기가 꼬리를 물자 "디올 본사에 재킷 사진을 보내는 등 문의한 끝에 시리얼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리얼명 즉 시리얼 번호(serial number)는 제품 순서에 따라 부여되는 제품 식별번호로 디올사가 만든 옷이 맞다는 결정적 증거다.



김어준씨는 "디올 측이 '우리는 협찬한 적 없다. 사진만으로는 우리 제품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처음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다가 시리얼명과 함께 '한국에서, 또 유럽에서도 살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즉, 아직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인데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이 '디올 가을 신상'이 맞다면 이는 '비공식 협찬'이라는 것 외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김어준씨는 지적했다.

앞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협찬 받았는지 아닌지" 밝힐 것을 대통령실에 주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체크 재킷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유튜브 방송) '새날'에서 김건희의 옷이 디올의 미발매품임을 확인해주었다. 언론이 이걸 파지 않는 게 신비롭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청와대 집무실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페이스북 캡처


한편 김 여사는 평소 블라우스, 재킷, 신발 등 디올 브랜드 제품을 자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청와대 집무실 방문 사진에서는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다. 해당 제품은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서 143만 원에 현재 판매하고 있다. 또 전날인 28일 사전투표 당시에는 같은 브랜드의 셔츠를 입기도 했다. 디올의 상징인 꿀벌 자수가 새겨진 흰색 반소매 셔츠의 가격은 175만 원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20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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