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현장] "시즌제 기대"…'플라이 투 더 댄스' 리아킴→리정, 스트릿 본고장서 퍼포먼스(종합)

3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에 송광종 PD, 댄서 리아킴, 아이키, 리정, 러브란, 하리무, 에이미, 가수 헨리가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 한국 최고의 댄서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을 화끈한 대면 퍼포먼스로 녹이겠다는 포부다. 한국을 댄스 열풍에 휩싸이게 만든 댄서들이 '플라이 투 더 댄스'를 타고 높이 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송광종 PD를 비롯해 댄서 리아킴, 아이키, 리정, 러브란, 하리무, 에이미, 가수 헨리가 참석했다.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 모여 스트리트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치는 리얼리티 여행 예능이다. '비긴어게인'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송광종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송 PD는 노래가 아닌 댄스 버스킹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비긴어게인'을 하면서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리 치는 걸 하고 싶었는데, 시기상으로 댄스신이 주목을 받았다"며 "복합적인 이유였다"고 말했다. 송 PD와 '비긴어게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헨리는 "'비긴어게인'을 할 때 송 PD가 항상 나한테 일어나서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여기서 푼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퍼포먼스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송 PD는 "만국 공통어가 춤이 되는 느낌이다. 만약 '비긴어게인'처럼 노래를 했으면 덜 했을 수 있는데, 다들 언어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걸 그리워한 느낌"이라며 "댄서와 관객들 사이에 교감이 있었다. 무서울 정도로 호응도 받았다"고 회상했다.

송 PD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리아킴, 아이키, 리정은 다들 잘 알고 계시고 매력적이다. 그런데 새 프로그램을 하려면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며 "안 그러면 댄스 인기에 편승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떤 걸 방점에 두고 제작하느냐에 고민하다가 다양한 장르의 춤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러브란, 에이미, 하리무를 캐스팅했다. 헨리는 '비긴어게인'에서 4~5년을 같이 해서 합을 맞춰왔기에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댄스 예능 '쇼다운'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시청률 0%대라는 부진한 성적을 보인 상황. 송 PD는 다시 댄스 예능으로 돌아온 다는 것에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쇼다운'보다 '플라이 투 더 댄스' 기획 시점이 조금 앞섰다. 해외 촬영이고 준비 기간이 오래 걸렸을 뿐"이라며 "잘 되든 안 되든 내가 좋으면 됐다는 마음이다. 완성도 높게 잘 나왔고, 결과는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댄서들은 해외 촬영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리아킴은 "쉽게 편하게 하진 않았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매 순간 행복하고 꿈같았다"며 "행복하기 때문에 중간에 어려움이 와도 개의치 않고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모여서 힘이 많이 됐다"고 했다. 러브란은 "내가 안무를 잘 못 외워서 따라잡기 어려웠다.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다들 옆에서 잘 도와줘서 별 탈 없이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정은 "2주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추억을 많이 쌓았다. 일단 미국에 가기 전에 한 달 정도 한국에서 같이 준비했는데, 그 순간도 소중하다"며 "미국에서도 우리끼리 잠도 줄여가며 연습했다. 누가 시키지고 않았는데 춤출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아이키는 "준비하면서 리아킴이 밸런스를 잘 맞춰줬다. 동생들 의견도 많이 받아주고, 함께한다는 걸 느끼게 해 준 리더"라고 칭찬했다.

음악 작업으로 함께한 헨리도 에너지를 받아 춤을 추게 됐다고. 그는 "원래는 춤을 안 추고 음악 작업만 하기로 했다. 그런데 난 사실 어릴 때부터 춤 밖에 안 춰서 춤으로 캐스팅된 사람"이라며 "댄서들도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못 참겠어서 춤을 추게 됐다"고 미소를 보였다.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미국 LA와 뉴욕에서 촬영됐다. 동부와 서부를 오간 소감에 대해 리아킴은 "뉴욕과 LA는 느낌이 달랐다. 뉴욕은 멋있었고, LA는 우리의 춤을 따라 추더라"고 말했다. 하리무는 "미국에 가기 전부터 두 곳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다. 때문에 곡 선정도 다르게 했다"며 "두 곳 모두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했다. 송 PD도 "뉴욕이 내적으로 열광한다면, LA는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송 PD는 시즌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좋았고 만족스러운 촬영이기에 마음 같아서는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다. 다양한 대륙과 나라에 가는 상상을 한다"며 "남성 댄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이 투 더 댄스'는 3일 첫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