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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뚫은 물가…尹 "우리 경제 태풍 속"

◆5월 소비자물가 5.4% 쇼크

14년만에 최고…'6%대' 경고도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밀가루. 연합뉴스






5%대 물가가 현실이 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00일째 이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국제 유가와 곡물 값을 자극하는 상황에서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도 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6%대로 뛸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2008년 8월(5.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이 각각 34.8%, 12.1% 뛰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방역 조치 해제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외식 물가가 7.4% 올랐고 전기요금·가스비 인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도 9.6% 뛰었다. 그야말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른 것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하반기까지 계속되면서 ‘6%대 물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6월이나 7월 중에는 물가가 6% 내외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최근 거리 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 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물가 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물가 상승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지난달 30일 발표한 ‘10대 프로젝트’에 이어 추가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집의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의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못 느끼느냐”며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달 중 발표될)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민생·물가 안정 등 정책 과제를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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