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손실보전금 지원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확대 해석”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3일 이 장관은 홍대입구역 인근 상점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단 손실보전금을 완벽하게 지급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실보전금 지급을 매듭짓고 오는 8월 이의 제기 기간이 끝난 뒤에 사각지대를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달 초 일부 소상공인들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를 통해 손실보전금 지급 대상을 확대해달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현 정부가 3차 방역지원금의 성격으로 손실보전금을 약속했으니 1·2차 방역지원금 지급 기준을 (현 손실보전금 지급 기준에) 추가해 지급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 장관은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형평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무겁다”며 “지적하신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를 해보겠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정오부터 약 1시간 동안 홍대입구역 근처 점포 10여곳을 돌며 손실보전금 지급 현황을 점검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대부분 가게가 600만원을 지급 받았고 주말 매출도 평상시의 80%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었다”며 “이제 고생의 긴 터널을 지났고 희망이 보인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이 만난 상인들 대부분은 신청 당일 별다른 문제 없이 손실보전금 600만원을 지급 받았다고 했다. 안태규 번영회 사무국장은 "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비가 위축됐는데 (이제는) 경기가 풀리는 게 느껴진다"며 "그 과정에서 (손실보전금이) 한번 도와줬다. 특히 이번엔 굉장히 빠르게 집행됐고 저희 어머니도 식당을 하시는데 2시간만에 (손실보전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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