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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에 첫 월드컵…64년 恨 푼 웨일스 영웅

웨일스 PO 결승서 우크라에 1 대 0

베일 자책골 유도, 준결승선 멀티골

개러스 베일(가운데)이 6일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후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웨일스 주장인 개러스 베일이 6일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자책골을 유도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억 유로(약 1342억 원)의 사나이. 9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던 개러스 베일(33·웨일스)이 생애 첫 월드컵 본선행의 꿈을 이뤘다.

웨일스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 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토너먼트 A조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1 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유럽 예선 E조에서 4승 3무 1패(승점 15)로 벨기에(승점 20·6승 2무)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한 웨일스는 PO를 통해 월드컵의 희망을 이어갔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캡틴이 나섰다. 베일은 3월 PO 준결승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려 웨일스의 2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영웅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3개월 만에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PO 결승전. 상대의 거센 공격에 흔들리던 팀을 구한 주인공은 이번에도 베일이었다. 전반 33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 때 베일이 골문을 향해 강하게 때린 공이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웨스트햄)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축구로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우크라이나는 후반 막판까지 파상 공세를 폈지만 끝내 웨일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유럽 대륙에 주어진 13장의 본선 티켓 중 마지막 한 장을 웨일스가 가져가게 됐다.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대표팀 선배 라이언 긱스도 못한 일을 베일이 해냈다. 서른셋의 나이로 커리어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베일은 “웨일스 축구 역사 중 최고의 결과”라며 “우리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한편 웨일스는 4월 진행된 본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이란·미국과 B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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