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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밀 가격 폭등…원자재 지수 '역대 최고'

23개 가격 반영지수 올 36%↑

반도체·비료는 정점 찍고 하락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인도 딘다얄 항구에서 밀이 선박으로 옮겨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원자재 현물가격지수가 천연가스·밀 등의 가격 급등에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공급 측면 물가 상승 3대 요인인 반도체·비료 가격과 해운 운임은 정점을 찍고 하락했다.

23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는 블룸버그원자재현물지수는 6일(현지 시간) 681.9로 전 거래일보다 1.9% 올랐다. 1959년부터 시작된 이 조사의 이전 최고치는 올 4월 18일의 676.0이었다.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6% 급등했다.



천연가스와 밀의 선물 가격 강세 영향이 컸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도 원자재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원자재현물지수 중 에너지 부문은 올 들어서만 92%나 폭등해 1992년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고 농산물지수도 24% 급등했다.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와 올여름 최악의 폭염이 올 수 있다는 우려에 빠르게 오르고 있다.

반도체·비료 가격과 해운 운임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 기관 인스펙트럼테크가 집계하는 PC용 D램 계약 가격은 5월 말 기준 17.1달러로 2018년 7월 정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19.8달러)과 비교해도 14% 하락했다. 40피트짜리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드루리컨테이너운임지수도 5월 말 현재 약 7600달러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9월(약 1만 400달러)보다 26% 떨어졌다. 북미 시장의 비료 가격 지수인 그린마켓비료지수 역시 5월 말 현재 올 3월의 최고치보다 24%가 떨어진 상태다.

원자재가가 정점인지는 아직 불투명한 분위기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는 이코노미스트들도 늘고 있는 반면 지수 하락을 소비자가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쿤 고 호주뉴질랜드(ANZ)은행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일부 국가의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지 않았지만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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