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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박찬범 흉부외과 교수, 2022년 과기부 연구사업 선정

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 부문에 최종 선정

1년간 6000만원 상당 연구비 지원 받아

일차성 기흉 수술 후 재발 원인 규명 연구 진행

박찬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사진 제공=인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은 박찬범 흉부외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과기부 기초연구사업은 개인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창의적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1년간 연구비 5720만 원을 지원받아 ‘일차성 기흉환자의 스테이플러를 이용한 흉강경 수술에서 절단면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변화가 수술 후 재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주로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은 흉강경을 이용한 기낭절제술이 표준적인 치료방법이다. 흉강경 수술은 재원 기간이 짧고 비교적 통증이 적으며 흉터가 작다는 미용 효과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수술 후 재발률이 5~10%에 이르러 환자 뿐 아니라 수술을 집도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에게도 고민거리였다.

과거에는 기흉 수술 당시 작은 기낭을 발견하지 못하는 불완전 절제나 폐를 조작하는 동안 발생한 손상이 재발 원인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수술 후 새롭게 발생한 기낭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연구 보고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일차성 기흉 환자의 수술 이후 기낭이 새롭게 생기는 기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수술 시 의료용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기낭을 절제한 후 폐의 절단면에 생기는 스트레스 증가가 새로운 기낭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은 실정이다. 환자의 수술 부위 스트레스를 직접 측정하는 것은 기술적인 어려움 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폐를 구현 모습. 사진 제공=인천성모병원


박 교수는 이안나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와 함께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폐를 구현하고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가상으로 만들어진 폐를 통해 정상인이 평소 호흡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여기에 의료용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기낭을 절단하는 상황을 만들어 폐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변화를 증명할 계획이다.

박찬범 교수는 “흉강경 수술 이후 기흉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시행돼 왔지만 재발과 예방에 덜 효과적인 이유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탓이 크다”며 “이번 연구는 기흉 수술 후 재발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선도적인 연구로 적절한 치료법 개발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현대 의학에 있어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며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진료현장에서는 수많은 변수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구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박 교수는 앞서 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신진교수지원(기초과학분야) 연구 부문에 두 차례 선정돼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각각의 논문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한 토끼의 석회화된 대동맥판막에서 코넥신(Connexin) 발현의 변화’, ‘마이크로어레이 기법을 이용한 석회화 대동맥 판막질환에서의 유전자 발현의 변화 양상’에 관한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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