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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후원금으로 임종실 새 단장

이영술 후원인이 기부한 2000만원으로 환경개선 공사 완료?

2006년부터 임종실 운영 시작…임종 돌봄의 질 향상 기대 ?

이영술 후원인(왼쪽 4번째), 서울대병원장 김연수(왼쪽 5번째), 김범석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장(왼쪽 6번째).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전달받은 후원금으로 임종실 환경을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124병동 19호실에 위치한 1인실을 개조해 임종실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임종실은 고통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하길 희망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바람을 이뤄주는 공간이다. 다인실에서 임종하는 환자를 지켜보는 보호자에게는 충분히 슬퍼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같은 병실 내 환자들에게도 다른 환자가 죽음을 맞는 모습을 바라보는 현실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실제 환자들이 임종실에서 죽음을 맞는 사례는 흔치 않다. 임종실 설치 의무가 없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종실을 운영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지난 2006년부터 임종실 운영을 시작한 서울대병원은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전달받은 후원금 2000만 원을 투입해 임종실 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임종이 임박한 환자가 연명의료와 같은 불필요한 처치를 받지 않고 보호자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현재 임종실 입실 및 임종 돌봄 제공 전반에 대한 관리는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가 담당한다. 경일빌딩 대표인 이영술 후원인은 지난 2007년 서울대병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우수 전공의 수련지원기금, 제중원서재 지원기금, 환자지원기금 등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환경 개선 공사를 마친 서울대병원 임종실. 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병원 측은 이번 환경 개선을 통해 향후 임종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임종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꼭 필요하지만 비교적 관심이 적은 완화의료 및 임종 돌봄 분야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이영술 후원인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임종실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서울대병원이 타 병원의 임종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술 후원인은 “환자와 가족이 함께 임종을 맞을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임종실을 이용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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