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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송가인 "관광지 된 진도 본가…팬 하루 2천 명씩 찾아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송가인이 '라디오스타'에서 노래 실력을 능가하는 시원한 입담을 자랑했다.

9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771회는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음악감독 김문정, 배우 서이숙, 가수 송가인, 이홍기가 출연한 '열혈사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문정은 뮤지컬계 마라맛 독설가 다운 조련 멘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홍기와의 첫 만남을 재연하고, 자신이 없는 단톡방 여부를 돌직구로 물어보는 등 제자를 쥐락펴락하며 호랑이 선생님 면모를 발산했다. 김문정은 "김연아 닮았다는 이야기를 살짝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김문정은 뮤지컬 경력 22년 차답게 뮤지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대방출했다. 참여한 작품 수만 50여 편인 그는 "1년에 10번 오디션을 본다"며 자신만의 오디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첫째 딸을 응원하지 않는다며 독한 말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김문정은 "큰딸이 그동안 쌓인 설움을 터뜨린 적이 있다. 딸 가슴에 멍들게 했다"며 "이제는 지켜봐 주기로 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라스'에 첫 출연한 서이숙은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4MC를 사로잡았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에서 김광규와 러브라인이 될 뻔했던 일화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어 김문정의 위로 한 마디에 울컥했다며 "거기서 울면 제작진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케 했다.



이날 서이숙은 국악대 애제자 송가인을 무한 칭찬하는 팔불출 토크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송가인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서 '미스트롯'에 출연했을 당시 방송 분량이 제대로 나올까 제작진을 걱정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송가인이 뮤지컬 장르에 관심을 보이자 "'서편제'는 판소리를 배운 송가인이 잘한다. 조건 해야 한다"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송가인은 자신이 모델인 지역 소주 매출 대폭 증가와 국내 스타 최초 억 단위 주얼리 협찬받은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그는 지역 특산품부터 몸에 좋은 음식, 통나무에 새겨진 시계까지 어르신 팬들에게 받은 상상초월 선물 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관광지가 된 진도 본가에 하루 2천 명씩 찾아온다며 "팬들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올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후배 가수들에게 거침없이 베푸는 통 큰 선배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잘해줬던 분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며 자신의 스태프들에게 집안 살림, 치과 치료, 천만 원단위가 넘어가는 식비 지원 등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km 걸어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시절을 공개했다. 쥐불놀이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자, 김문정이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서이숙은 "김문정이 설명해 줘야 하는데, 반대가 됐다"고 한마디 해 웃음을 유발했다.

1년 만에 '라스'에 재출격한 이홍기는 명불허전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1월 결혼한 박신혜, 최태준 부부의 결혼식 축가를 맡았던 그는 시상식급 라인업에 매우 긴장했다고 고백하며 "다음 순서인 도경수가 벌벌 떨었다. 덕분에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과 드라마 세계관이 충돌했던 결혼식 비하인드부터 절친 마동석과의 비화까지 에피소드 화수분으로 활약했다.

이홍기는 자신이 팬 역조공과 포차 팬미팅을 시도한 최초 장본인임을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다 한다. 팬 사인회에서 연애 상담도 들어준다"고 스스럼없는 관계를 자랑했다. 그는 어머니가 이찬원 팬이 됐다고 전하며 "어머니를 위해 처음으로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이홍기와 송가인은 '사미인곡' 스페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각각 여성 키와 록에 도전한 두 사람은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과 록 스피릿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김문정은 "송가인에게 로커의 목소리가 있다. 이홍기는 판소리에 도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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