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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이란 핵 감시 카메라 차단 규탄…"상황 복잡하게 만들 것"

美 국무장관 "이란 정치·경제적 고립 심화하는 일"

유럽 공동 성명 "JCPOA 복원 차질 생길 것"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감시를 위해 설치한 장비와 동일한 기종의 핵 감시 카메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이란이 주요 핵시설 내 감시 카메라 운영을 사실상 모두 중단한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하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란은 IAEA가 자국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로 감시 카메라를 차단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서방 국가들은 2015년 체결한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맞섰다. 지난 8일 IAEA는 이란이 지하에 미신고된 핵시설을 운영 중이라는 정황을 확인하고 규탄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이 자국 내 핵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27대를 제거할 거라고 IAEA에 통보한 것에 대해 2015년 핵 합의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이란의 행동이 "핵 위기와 이란의 정치·경제적 고립을 더욱 심화하는 일"이라며 경고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이란의 행동을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3국은 이란이 2015년 합의에 따라 설치된 모든 핵 감시 장비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는 조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치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며 2015년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합의를 지키겠다는 이란의 의지를 더욱 의심하게 한다"고 전했다.

2015년 이란은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독일 등 6개국과 협상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되 서방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하는 JCPOA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IAEA가 설치한 핵 감시 카메라는 합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핵심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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