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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의 아이콘'으로 선거 2연승…계속되는 갈등은 '부담'

[당대표 취임 1년 맞은 이준석]

'탄핵의 강' 건너며 당 변화 주도

반대편과 과한 마찰 부정 평가도

"급격한 성장 속 튼살 치료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로 취임 1년을 맞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1985년생. 헌정 사상 첫 30대 정당 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고 젊은층의 지지를 끌어내 국민의힘을 완전히 탈바꿈시킨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이라는 확고한 지지층을 만들어 20대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까지 잇따라 승리했다. 다만 ‘이슈 파이팅’ 과정에서 페미니즘 단체나 장애인 지하철 점거 시위 등 반대 측과 과도하게 대치하는 모습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오찬 직후 취재진을 만나 “1년 동안 원 없이 선거운동을 했고 당 개혁이나 전대 때 약속한 개혁 조치 중 상당수가 실현됐다”며 “1년간 급격한 성장 속에 튼 살을 치료할 때라 생각한다”고 취임 1년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일반 여론조사(58.8%)뿐 아니라 당원들이 투표한 선거인단에서도 37.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심은 ‘쇄신의 아이콘’을 젊은 당수에서 찾았던 셈이다. 당 대표 후보 시절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당성을 역설해 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도록 이끌었던 것도 대선 승리의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 대표 취임 이후에는 지하철과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해 신선함을 더했다. 대표 공약이었던 대변인 선발을 위한 공개 ‘토론 배틀’은 141 대 1의 경쟁률로 흥행 대박을 기록했고 지방선거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실시하는가 하면 ‘AI 윤석열’을 도입하는 등 파격에 파격을 더했다. 이 같은 결과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이 대표 취임 당시 27% 수준(한국갤럽)이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45%(6월 10일)까지 수직 상승했다.

당내 갈등에 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윤핵관’과의 마찰로 대선 중간 돌연 잠적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정진석 의원과 페이스북 설전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 등에 관해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이 대표에게는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잠시 휴전했던 윤핵관과 이 대표가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시작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당장 24일 윤리위의 결과에 따라 이 대표와 윤핵관의 갈등은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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