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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 붕괴될 것" 비관론 확산

['I 공포'에 짓눌린 글로벌 증시]

◆빨라지는 글로벌 초긴축

41% "인플레, 기업 최대 리스크"


미국의 기업 재무 담당 임원 10명 중 4명이 올해 경영 최대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CFO의 41%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기업 경영을 위협하는 최대 대외 변수라고 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리스크로 꼽은 응답도 23%에 달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며 4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고강도 긴축을 예고했음에도 미국 물가가 잡히지 않자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이다. 응답자 중 14%는 올해 2월 발발해 각종 원자재 가격을 치솟게 만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대 위협이라고 꼽았다.

CFO들은 설문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인식도 드러냈다. 과반인 68%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한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선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77%나 됐다. 다우지수가 현 수준에서 18% 이상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3%에 육박하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연말까지 4%에 근접할 것이라고 응답자의 41%가 예상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하락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어두운 경제 전망이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 냉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년간 지출을 늘리겠다는 CFO가 36%로 지출을 줄이겠다는 CFO(18%)의 2배에 이르렀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는 향후 1년간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인력 감축을 예상한 응답은 1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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