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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강화…리콜 가능성도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높여

오토파일럿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모델 3 차량.AP연합뉴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안전 조사 수위를 ‘예비 평가’ 단계에서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강화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엔지니어링 분석은 차량 리콜 신청 전 필요한 단계로 테슬라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주행 시 이 기능이 운전자를 부주의하게 만들어 안전성을 떨어뜨리는지를 분석한 뒤 안전 결함이 확인될 경우 리콜을 요구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서는 테슬라의 이미지 훼손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NHTSA는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의 충돌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8월부터 테슬라 4개 차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NHTSA가 공개한 것은 정차한 도로 정비 차량이나 경찰차, 앰뷸런스 등과의 추돌 사고 16건으로, 대부분의 경우 충돌 직전에야 오토파일럿 작동이 멈추고 주의 경보가 발령돼 운전자가 제때 주행을 통제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속도로가 아니거나 눈비가 내리는 등 성능이 제한적으로 발휘되는 도로 상황에서도 해당 기능이 다수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5명이다.

미 교통안전 당국은 그동안 테슬라에 자율주행 관련 감독 강화를 수차례 제안해왔다.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와 달리 자율주행 관련 기능이 작동하는 동안 운전자가 주행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감시하는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위험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NHTSA는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잘못 사용했더라도 시스템 자체의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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