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당 비서국 회의를 주재하고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에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주요 당사업 문제 토의를 위하여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혁명적 당의 본성과 사명과 임무, 즉 본태가 철저히 계승되고 사회주의 집권당의 전투적 강화발전을 위해서는 전당의 당 조직 안에 높은 정치성과 투쟁기풍, 혁명적인 작풍과 공산주의적 도덕 품행을 장려하고 배양시키는 사업을 선행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를 위해 "보다 강력한 당규약 및 당규율 준수 기풍과 당의 노선과 방침 집행 정형, 건전한 작풍 구현과 도덕생활 정형에 대한 감독사업 체계와 시정체계를 엄격히 세우는 것이 필수 불가결의 선결과업"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중앙검사위원회와 지방의 각급 및 기층 규율감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기구적 대책과 감독 및 규율심의, 책벌 규범들을 세분화하기 위한 사업 및 과업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문제와 농사 등 경제문제를 다룬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지난 8∼10일 진행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비서국 회의를 주재했다.
/박경은 eu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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