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엘텍공과대학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가 국내 대학 최초로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화여대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지난 10일 이화여대 ECC에서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 사업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기상기후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신산업을 이끌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 규모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기상기후 빅데이터 분석·활용능력과 기후변화 대응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이번 특성화대학원 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4년 7개월 간 정부 지원금과 대응 자금을 합쳐 총 22억 68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이화여대는 올해 2학기부터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활용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아울러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의 석·박사과정 신입생과 트랙이수과정 학생을 연간 15명 이상 모집하고, 올해 9월부터 대학원을 운영해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활용 분야 전문 지식을 갖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기상예측, 기후모델링, 신재생·수소에너지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되며 채용 연계형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도 활성화된다. 사업 책임자인 유창현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 전공 교수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기상기후데이터 분석 전문인력을 선도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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