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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유가족 편지 받은 미컬슨 “슬픔 공감하지만 LIV골프 계속 출전”

US오픈 개막 앞두고 기자회견서 밝혀

“PGA 투어 평생회원…떠나지 않을 것”

필 미컬슨. AP연합뉴스




“9·11 테러로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를 잃은 모든 이들의 슬픔에 깊게 공감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범에 앞장선 필 미컬슨(52·미국)이 9·11 테러 유가족들의 반발에 이렇게 답했다. 14일(한국 시간) US오픈 개막을 사흘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9·11 테러 당시 남편을 잃은 테리 스트라다는 지난주 LIV 골프에 합류한 몇몇 선수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중 한 명이 미컬슨이었다. 스트라다는 “수천만 달러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에서 뛰는 것은 스포츠 이벤트로 그들의 잘못을 세탁하려는 ‘스포츠 워싱’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컬슨은 “나는 스트라다 가족의 슬픔에 깊고 깊은 공감을 가지고 있다”며 “그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LIV 골프에는 계속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미컬슨은 PGA 투어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30년 동안 PGA 투어에서 뛰며 평생 회원 자격을 따냈다. 이 자격을 고수하겠다”며 “어떤 대회에 나가고 나가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한다”고 했다. PGA 투어는 지난 10일 LIV 골프에 합류한 17명 선수에 대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US오픈 출전 자격은 LIV 골프 출범 전에 결정됐다. 규정을 변경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이로써 LIV 골프에 합류한 미컬슨을 비롯해 더스틴 존슨, 케빈 나(이상 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US 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올해 122회를 맞는 US오픈은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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