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글로벌 원자잿값 폭등으로 자금 부족난을 겪은 중소 입점 브랜드에 생산 자금 200억 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패션 원재료인 원면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겹치며 물류비가 폭등한 상태다. 이에 무신사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 대상 브랜드를 선발하고,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의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연 4회씩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총 지원금은 5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신사가 지원한 생산 자금 총액은 1300억 원을 넘어섰다.
무신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임비 인상 등의 어려움으로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고려할 만큼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며 "입점 브랜드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